*본 글은 텟냐, 메기의 사진이 엄청 많이 함유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텟냐, 메기 사진 너무 예뽀 고마워><
Day 1
부산역 하이디라오 생일 파티부터
송정 해수욕장 물놀이,
송정동 핫도그, 문토스트, 츄플러스, 어쩌고 저쩌고 걸패싱스 나잇까지!!
'7:30 서울역 집결, 늦을 시 살해.'라는 텟냐의 무시무시한 포고로 시작된 부산 여행. 텟냐가 제일 늦어서 시작부터 우당탕탕 너무 웃겼당 간단하게 먹을 거 사서 바로 플랫폼 입성! 열차에서 마주보는 4인석을 꼭꼭 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왕복 총 2번 타게 돼서 너무 즐거웠다. 약간 그런 로망 다들 있지 않나?! 근데 열차에서 조용히 하라고 두 번 혼났다... 우리 말고도 다들 돌아가면서 혼나긴 함. 다들 여행이라고 들떴나 보다. 사실 대중교통에서는 조용히 하는 게 맞긴 한데, 나의 경우 원래도 약간 시끄러운 걸 좋아하고, 열차 여행은 약간 벅적한 게 여행 분위기 나서 좋긴 했다ㅋㅋ +라타가 준 찹쌀떡 엄청 맛있었어!

원래는 부산역에 있는 이재모 피자를 먹으러 가려 했다. 옛~날에 미건이 보러 부산 왔을 때 미건이 어머니께서 "여기가 유명한 피자집이래~"하고 사주실 때 먹어봤었는데, 약간 재료들이 다 신선한 느낌으로 맛있었던 것과 커여운 로봇 서버들만 희미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시 먹어볼 겸 김볶밥 시도해볼 겸 해구가 부산 시민이면서 안 가봤다고 해서 그거까지 겸사겸사 루트를 잡았는데...! 와, 아니 웨이팅은 예상했는데 아침 댓바람부터 190팀. 이건 진짜 도무지 엄두가 안 나서 루트를 바꿨다.

아니 글쎄 하이디라오 안 가본 사람이 2명이나 있단 거임!! 미쳤어 미쳤어. 바로 드가를 드가세요. 마침 근처기도 했다. 근데 나도 하이디라오 오랜만이기도 하고, 난 친구들이랑 먹을 때 대충 싹 넣고 싹 먹는 타입이라 하이디라오에서 텟냐한테 많이 혼났다... 힝...... 근데 야무진 메기도 혼나는 거 보고 좀 덜 서러워짐ㅋㅋ
원래 하이디라오 필살 주연소스가 있는데!! 이거 진짜 맛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비율이 망해서 슬펐다. 대충 땅콩 소스 많이+매운 소고기 소스 아주 많이+양파랑 파 많이+마라류 간 보면서 쭉쭉. 이런 느낌?! 소스 보다는 밥 비벼먹기 좋은 양념이 되는데 맛있으면 장땡이다.

그리고 라타 생일 파티! 그 유명한 하이디라오 생일 축하를 드디어 겪어봤다. 나도 담에 내 생일날 해볼래!! 완전 요란법석 그 자체였다ㅋㅋㅋ 라타 민망해서 얼굴 터질라 한 게 귀여웠음. 사진에도 손까지 빨개진 것 봐ㅋㅋㅋㅋㅋ 미리 뒷톡방에서 예약한 케이크가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 보통 홍대 레터링 케이크 형태 안 무너지게 하려고 꾸덕한 치즈?크림인가 무슨 크림 쓰는데 그게 완전 맛없어서... 걱정했는데 요 케이크는 안을 라즈베리 케이크로 선택할 수 있었다!! 완전 맛있었음!! 해피해피 ><><
비하인드 : 생일 케이크 디자인 투표할 때 만장일치로 이거 선택했디다. 라타는 이거지~ 하면서.

ㅋㅋㅋㅋㅋ아무튼 밥이랑 케이크 야무지게 먹고 송정 해수욕장으로 출발! 숙소에서 해수욕장까지 도보 10초라더니 진짜여서 너무너무 편했다. 숙소에 짐 풀자마자 바로 바다로 뛰쳐 나가기! 이날 비가 왔는데 엄청 폭풍우까진 아니라서 그냥 맞으면서 물놀이를 했다. 몇 년 전에 내 생일에 글램핑 갔을 때도 비 오고, 고딩즈랑 속초 갔을 때도 비 오고, 한 달 전에 묵호 갔을 때도 비 오더니. ... 어라? 내 탓인가?!
아무튼 보송할 때 한 장 남기고 바로 물놀이 하러 들어갔다. 초등학생 때 이후로 완전 바다에 입수해서 논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러니까 기억이 온전한 상태로는 처음?! 보통 그냥 발 정도만 담그니까... 그마저도 요즘엔 발 씻고 모래 털고 그러기 싫어서 잘 안 한지 좀 된 것 같다.
그래서 오랜만에 바닷물에 들어가서 논 후기 : 당분간 저염식 먹어야겠다.
파도에 등도 맞고 튜브 타고 놀고 완전 재미 있었다ㅋㅋㅋ 물놀이 너무 좋아ㅠㅠ 그러다 중간에 바닷물 잔뜩 먹고 메기가 "어우, 오늘 저염식 먹어야겠다" 한 게 너무 웃겼음ㅋㅋㅋ

정작 저러자마자 파라솔 아래에서 토스트랑 핫도그 먹었지만. 계속 미역 건지던 해구 데리고 와서 문토스트랑 송정동핫도그를 픽업했다. 웨이팅 있어서 미리 가길 잘했슨. 문토스트 갔는데 '모래 묻은 신발로 들어오지 마세요. 안 좋은 소리 듣습니다.'라고 써 있어서 너무 무서웠다. 덜덜 떨면서 해구랑 열심히 신발 털고 눈치 보면서 들어갔는데 다행히 우리가 열심히 털었는지 그 정도는 봐주셨다.
다 같이 먹는데 메기가 뭔가 수영장 육개장 무드 있다고 했다. 넘 적절한 표현이었음. 그리고 송정동 핫도그의 "감자채 핫도그" 이게 진짜 감동이었다. 중요하니까 한 번 더 적는다. 감 자 채 핫 도 그 그냥 감자 핫도그랑은 비교도 안 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올타임 넘버원. 바삭하면서 고소한데... 그냥 바삭하고 고소한 게 아니라 바삭함과 고소함의 정점을 찍었다... 또 먹고 싶어...

간식 사러 갔더니 메기가 이런 걸 만들어놨다. 고양이... 라는데 아무리 봐도 곰, 최대 강아지다. 귀 뾰족하게 하려고 공을 들였다고 해서 안타까웠다. 그치만 귀여움.

파라오 같고 제법 멋져요
아무튼 끝내주는 물놀이를 즐겼다. 얼마나 끝내줬냐면

아리사 생탄 티랑 맞춰서 하려고 샀던 오브킴 49,000원짜리 목걸이. 이 목걸이를... 놀다가 끊어 먹었다....... 아니 끊어 먹었을 때는 3만원대로 기억해서 에이 뭐 그럴 수도 있지ㅋㅋ 끝내주는 물놀이를 즐겼군!! 하면서 말았는데 지금 블로그 포스팅 쓰다 5만원짜리인 거 알고 우울해짐 두 번 찼는데 아! 안 풀고 튜브 탄 내 잘못이다. expensive lesson....

아무튼 걸패싱스나잇 시작!!
원래 여행은 여기서부터가 진짜임. 오프 더 레코드 얘기 쭉 하면서 밥 먹음. 송정동 핫도그 얼마나 맛있었으면 그새 못 참고 한 번 더 시킴. 이번엔 패스츄리 핫도그랑 사과 떡볶이! 얘가 제일 먼저 왔는데 따뜻할 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저 크레페 과자들은 무난무난?! 나쵸칩 저게 꽤 맛있었다. 그 멕시코 고춧가루 바이브도 남. 뭔지 알지? 생각보다 제대로 됨.
열심히 먹고 먹고 먹다가,
스파클러 ㄱ?
ㄱ.
그렇게 밤 바다 산책을 시작하는데...

아니 살아 있었냐고...!
시바견 같이 생긴 고양이와의 재회 후 편의점에서 산 스파클러를 꺼냈다. 근데 꺼내자마자 해수욕장 내 스파클러 사용 금지라고 해서 못 했슨... 실화야? 그럼 편의점에서 왜 판 거임? 황당; 편의점에 해수욕장 내 스파클러 사용 금지라고 써놨으면 안 샀을 텐데; 리얼 허거덩거덩스 했다네요~

스파클러 금지 소식에 다들 음료나 하나씩 입에 물고 털레털레 리얼 밤 산책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언덕을 따라 난 산책로로 들어갔는데, 진짜 그런 경사? 아마 나 혼자 온 여행이었으면 절대절대 안 올라갔을 거다. 그런데 다 같이 가자고 해서 갔고, 결과적으로 너무 예쁜 뷰를 만났다. 올라가길 백 번 잘함. 이래서 사람은 자기 세계에 매몰되면 안 되나 보다. 여러 사람을 만나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세계가 확장됨. (교훈 톤)
정자까지 올라가 뷰를 감상하고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라타가 피곤해해서 회군한 건데 사실 나도 화장실 가고 싶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렇게 다시 숙소로 향하던 중 나의 눈에 띈 간판. "CHU... PLUS? CHU면... 츄러스인가...?" 개맛있겠다... 사람 많네? 이러니까 바로 텟냐가 츄러스 먹자!!!!! 했다. 척 하면 척이라 너무 좋았다. 사실 조금 전에 그렇게 많이 먹고 나서 산책을 나온 참이라 다들 배가 불러서 약간 굳이? 사람도 많은데? 했지만, 사람이 많다는 건 맛집이라는 증거다 싶은 마음에 나랑 텟냐가 강력 추진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진짜 맛있었다. 아니 진짜로. 찹쌀이라 그런지 너무 바삭하고 쫀득하고 고소한데, 함께 나온 아이스크림이 아주 찐해서 풍미의 시너지가 대박이었다. 너무 맛있었으니까 얘도 볼드 이탤릭 한 번 해준다. 츄플러스 츄러스 꼭 드세여.
아무튼 이렇게 DAY 1 끝! 원래 한 포스팅에 다 하려 했는데 너무 귀찮다... 다음 시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