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음식 준비하면서 틀었다가 그대로 다 봤음. 뇌 살살 녹는 숏츠 같은 애니라길래 당연히 극불호일 줄 알고 얼마나 뇌 살살 녹는지 볼까 악플 끼게 달아야지 하고 틀었는데... 어? 나도 내가 극호일 줄 몰랐어.
백합 4차 산업혁명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그 말이 정확함. 심지어 1남1녀 집안에서 장남이 남자며느리 데려오고 딸이 여자며느리 데려옴(나는 노이 젠퀴설 밀긴 함)
엘리트주의 사별녀 엄마
남자며느리(버튜버) 데려오는 프로게이머 장남
여자며느리(스트리머) 데려오는 보컬로이드프로듀서 딸
이게 21세기지... 카구야 버튜버라고 나오는데 라방할 때 얼굴 ㅈㄴ 까고 방송해서 걍 스트리머로 적음 와중에 이로하 집안 남매가 쌍으로 서방력 높은데 어머니 나오면 어머니가 최고 가부장인 게 너무 웃겨서 눈물 남
약간 저런 백합 애니 보면서 조연으로 등장한 남자 잡는 짓 절대 안 하고 싶은데 저 적발남 너무 내 취향의 정수 아님? 심지어 "장남"이라는 설정임
잠깐 멍 때리면 내용 확 지나가 있을 정도로 정심 없는데 생각보다 기승전결 다 갖춘 것도 황당하고 총체적으로 엄청나게... 21세기라는 느낌을 받음 심지어 (스포) 소재까지ㅋㅋ 근데 그게 싫지만은 않은 느낌 약간 사이버 펑크가 암을 다룬 거라면 이건 명을 다룬 느낌? 너무 아름다운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기도 하고.
아직 5, 6월이 남았지만 이걸 뛰어넘는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까...?
뻘하게 not미소녀로서 약간 정직하게 열심히 좆뺑이치며 공부하고 돈 벌고 절약해도 걍 이쁘장한 얼굴의 소녀가 캠 켜서 버는 돈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단 점에서 쓸데없이 현실이 보여서 잠깐 슬펐음 (카구야의 스트리머적 재능은 둘째치고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