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제제젯 메인 스테이지 공연!
시먼 : 까르푸, 지아펀 우유 훠궈, 우스란, 도넛, 튀김, 무지개 횡단보도, 편의점 또 털이
그리고 지우펀까지!!
Day 3
마지막은 스펀으로 불태우기!!
천등 날리기, 스펀 폭포

이틀차는 루루랑 모닝 카르푸 쇼핑!! 인데 카르푸 사진이 하나도 없네; 머쓱; 시먼 쪽에 엄청 큰 카르푸를 갔다가 밥을 먹기로!
우리가 갔던 까르푸가 아마... 여기였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맞을걸...?!
약간 홈플러스 구경 온 느낌이었다. 확실히 그냥 마트!! 근데 나는 마트 가는 거 좋아해 재밌어(><)//// 여기서 이것저것 기념품을 샀다. 회사 돌릴 설화병이랑, 동생 줄 설화병이랑, 부모님 드릴 연태고량주, 친구 줄 18일 맥주 등등. 그리고 타피오카 펄 모양 과자도 유명하다길래 사먹어 봤는데 오묘하게 맛있고 중독성 있었다. 아리사 줄 미니 풍등도 사고, 겸사겸사 내 것도 하나 샀다. 나중에 지우펀이랑 스펀 가니까 기념품샵에서 계속 팔던데, 아무래도 까르푸가 더 싸지 않았을까?! 가격은 귀찮아서 확인 안 했는데 싸게 샀을 것 같아서 기분 좋은 상태로 돌아다녔다.

짐을 바리바리 싸서... 이럴까봐 루루가 밥 먹고 까르푸 쇼핑 가는 일정으로 잡고 싶어 했는데... 그치만 식당이 안 열음... ㅠㅠ 그래서 바리바리 들고 식당으로 향했다.
메뉴는 바로...!

지아펀 우유 훠궈! 아니 대만 스케줄 뜨고 대만 일정 잡으려고 서치 하다가 발견한 우유 훠궈! 대만 엠지 음식이래서 아 그럼 못 참지 하고 바로 루루한테 삐삐 쳤다. 약간 까르보 훠궈 이런 느낌?! 근데 그런 것치고 나는 원래 따뜻한 크림 요리를 많이 못 먹어서(ㅋㅋ) 완전 우유 훠궈로는 안 시키고 마라 우유 훠궈로 시켰다! 완전 우유 훠궈는 진짜 하얀색이더라!!!
뻘하게 나는 한국에서 훠궈집을 하이디라오만 다녀서 그런지(한 군데 더 갔던 것 같긴 한데 비슷했음) 어제 오프회 때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기본 1인 1냄비라는 게 되게 신기했다!! 국물 하나밖에 못 먹는 건 아쉽지만 넣고 싶은 것만 넣을 수 있는 게 무지 장점?! 그리고 하이디라오 같은 데는 야채랑 이런 거 다 추가해야 하는데 여기는 기본으로 1인 1바가지로 야채를 주더라. 근데 진짜 한 바가지를 줌... 엄청 많이 줌... 개 쩔 어; 치즈도 줬는데 난 여기에 치즈까지 얹으면 못 먹을 것 같아서 말았다. 까르보나라 같은 거 잘 먹으면 해보세여.
유탸오도 기본으로 주시는 게 너무 좋았음!!! 근데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유탸오는 좀 더 빵을 튀긴 느낌이었는데 여기 유탸오는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바삭거리는?! 튀김옷 자체 느낌?! 이었음. 뭐가 진짜 유탸오인지는 모르지만() 튀김충이라 입가심으로 잘 먹었다네요.
소스 바에 면 사리도 있고, 음료 무한 제공인 게 나의 심금을 울렸음!! 계속... 계속 리필을 함. 컵이 너무 작아서 운동이 됨.
결론 : 완전 추천
내 입맛 : (특 로제 소스도 잘 못 먹음) 맛있는데 계속 먹기는 좀 느끼하다 다음엔 기본 홍탕 시킬 듯
루루 입맛 : 이거 먹으러 대만 다시 오고 싶어요
근데 여기가!! 엄청 세련되게 생기고 잘 나가면서... 카드결제가 안 되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 하필... 어제 야시장에서 내가 쭉 결제한 거를 정산을 안 하고 와서(ㅠㅠ) 루루가 급하게 더 환전해 왔다.... 짱 미안했음... ㅠㅠ 거기다 내가 환전 되는 카드를 숙소에 두고 옴... 다시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ㅜㅜㅜ 앞으로 조심할게요ㅠㅠ 이날 저녁에 숙소 들러서 카드 갖고 와 가지고 환전 더 함... 근데 스펀 가서 한 번 더 함...

시먼은 확실히 최고 번화가 답게 사람들도 복작복작하고 돈키도 있고!!! 추천 많이 받은 곳들도 있어서 온 김에 짐이 무겁지만 조금 돌아다녔다.
먼저 우스란! 루루님 너무 고생하셔서 음료 사드렸어여. 겸사겸사 내 것두. 사계절 우롱티에 펄 반반이었나?! 이거 맛있음!! 되게 이국적인 맛이라 한국에서 먹었으면 엥..? 했을 것 같은데ㅋㅋㅋ 여행 와서 먹는 거라 생각하니까 뭔가 중독성 있게 느껴졌음! 저녁에 잠깐 시먼역 들렀을 때 다시 먹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먹었어요ㅠ 그리고 펄!! 그 코코넛 펄이 여기에 너무 잘 어울림!!! 조합이 되게 독특하고 코코넛펄을 영원히 먹고 싶었음. 어제 먼저 먹어본 루루가 왜 코코넛펄 온리로 주문하려 했는지 이해함!! 나도 담에 먹을 일 생기면(생길까...?) 코코넛펄 온리로 할래. 암튼 여기서 루루랑 헤어지고 조금 더 먹부림을 했어요.

다음으로 간 게 이미 너무 유명한 크리스피 밀크 도넛 !! 생각보다 별로다 그냥 분유 가루 맛이다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역시 사람은 줏대 있게 먹어 보고 판단해야 함. 진짜 너무 맛있었음. 대만에 와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음. 줄이 조금 있었지만 회전률이 좋아서 금방금방 빠져서 5분 정도 기다린 듯?! 바삭하고 달달하고 푹신하고... 그냥 도넛의 정석, 도넛의 이데아임. 바삭한 게 되게 한국과 다르게 바삭함. 여기 맛없다는 사람은 그냥 원래 도넛이라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아님?

이어서 바로 근처에 있는 튀김 가게!! 저 채소 튀김을 꼭 시켜야 한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아까 도넛 가게에서 제가 머라 했죠? 원래 별로 안 좋아하니까 별 감흥이 없네여... 채소를 좋아하는 분이 먹으면 감동적일 듯. 채소 튀김이 별로인 게 아니고!! 내가 원래 채소가 별로임!! ㅋㅋ 근데 그런 것치고 그래도 몇 개 집어 먹었다는 점에서 맛있는 채소 튀김 아닐까?! 마늘 시즈닝까지 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사실 여기를 가장 기대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난하게 맛있는 느낌?! 근데 대만은 도넛도 그렇고 크림퍼프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튀김옷 자체라고 해야 하나 튀김 방식이라고 해야 하나 뭐가 좀 특이하다 약간 도톰하면서 바삭한데 딱딱하진 않고 일본처럼 파스슷 하는 느낌도 아니고... 암튼 맛있었음!! 여기는 안쪽에 자리가 있어서ㅠㅠ 드디어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까르푸 짐... ㅎㅎ... 확실히 오징어 튀김으로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맛!? 그래도 대만에 왔는데 지파이 같은 건 좀 먹어야지!!

퀴어의 성지 무지개 횡단보도!!! 남들 사 진에서 무지 커보였는데 가보니까 리얼 횡단보도 사이즈였음ㅋㅋ 꺅 진짜 다른 데는 못 가더라도 여기만큼은 꼭 가야지 하고 벼르던 곳!!!! 커엽게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일행 없음+짐 개많음+더워서 화장 녹음 이슈로 그냥 그림자 갸루피스로 후딱 찍고 나왔어요 그리고 이쪽 같은 분들도 꽤 계셔서 뭔가 퀴퍼 때 생각 나고 뽕 참ㅠ 헉 맞아 퀴퍼 기록도 할까나

숙소가 메인 스테이지 바로 근처여서!! 숙소에 드디어 짐을 내려놓고 나왔당 어제는 몰랐는데 저 타워가 바로 보이더라?!

오늘도 무대 사진은 없습니당... 아니 저거 스캐너 너무 어둡게 나오네; 나중에 사진 수정해야지;; 어제랑 마찬가지로 수소 순서가 붙어 있어서 너무 한국 같았지만ㅋㅋ 그래도 야외 무대라 신기하기도 하고!! 메인 스테이지라서 좀 더 자랑러웠음!!! 아리사가 왜 이리 잘해!!! 너무너무 귀여웠다... 제제젯은 대만 여행에 이용당한 거라고 제목 쓰긴 했지만 그래도 제제젯이 아니었다면 내가 대만 여행을 했을까? 항상 가보고 싶은 나라기는 했지만 일본이나 유럽이나 미국이나 홍콩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치이고 치이다 평생 못 가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무엇보다 대만 여행이 너무 즐거웠어서!!)... 그거랑 또 별개로 아기 아이돌 아리사가 대만에서 공연을 한다니 그리고 내가 그걸 따라서 여기까지 오다니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새삼... 급 에모이... 이건 구구절절 길어지니까 킵... 정산도 올렸고...
무대 끝나고 2층에서 물판 기다리면서 네키루 보는데 뭔가 오페라석에서 감상하는 기분?! 와중에 소하님 진짜 천재 아이돌인 게 2층에까지 레스를 주심. 우리 단체로 우와... 하면서 봄ㅋㅋㅋ 이날 소하님 물판도 갔는데 다음 곡에서 레스 주려고 봤더니 다 없어져 있어서 뻘쭘하셨다고ㅋㅋㅋ 우리 물판이 시작해버렸어요ㅜㅜㅋㅋㅋ 심지어 다 같이 열심히 네키루 보고 있는데 와루님 오셔가지고 누구를 그렇게 보냐고 하심 딱 걸리기


이러고 이제 다른 분들은 딤섬 드시러 가셨구 나는 지우펀으로!!! 센치행 배경으로 유명한 지우펀!!! 대만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고, 이왕이면 야경이 보고 싶었는데! 처음 제제젯 일정 떴을 때 둘 다 저녁 공연이어서ㅠㅠ 내 체류 일정으로는 도무지 야경을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좀 슬프구 아쉬웠는데, 후에 제제젯 공연 일정이 세 시간이었나 당겨지면서!! 뛰어가면 갈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일정에 욱여넣었다.

근데ㅠㅠ 중간에 버스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맵 노선과 다르게 가다가 회차해버려서ㅜㅜ 급하게 내려서, 다른 거 갈아타는 거 알아보다가 다 애매하길래 결국 우버를 불렀다. 서로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는데 버스는 계속 가고... 힝...
하지만 해 다 지고 약간 서러운 와중에 산?을 택시로 오르는데 딱... 사진은 못 남겼는데 산 절벽쪽에 새까만 어둠 사이로 붉은 빛이 아름답게 보이는 거임!!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우와... 하는 소리가 나오고
-Beautiful?
-Beautiful...
기사님과 이런 대화를 나눴는데 뭔가 이 순간이 내 안에 되게 오래 남음... 뷰티풀? 뷰티풀... 근데 뻘하게 기사님 여성분이신데다 계속 제이팝 틀어두시고 그래서 괜히 내적친밀감 있었음.




그렇게 도착한 지우펀! 사람 진짜 개낌... 개낌... 진짜 개낌.... 예쁘긴 너무 예쁜데.... 너무 예쁜데... 체력이 남아 있을 때 친구랑 와야 모야모야 하고 텐션 높게 즐길 수 있을 듯. 왜냐면 사람이 진짜 개낌...
거리 자체가 예쁘다! (사람만 덜하면) 걷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질 것 같은 거리. 그 유명한 센치행 가게는 찾을 필요도 없었다. 그냥 사람들 걷는 대로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착함! 그리고 거기는... 진짜 바글바글함. 아쉬운 게 포토스팟을 빼고는 각이 애매해서 어케 찍어도 잘 안 나오는데 포토스팟에 사람이 진짜... 너무 많음... 좀 여유롭게 감상에 젖고 싶었는데 너무 시장통임ㅠㅠ 그래서 예쁜 것과 별개로 약간 우울해진 채 나옴.




하지만 너무 아름다움... 조금만 밖으로 나와도 내가 길을 잘못 든 건지 사람이 없었다. 얼마나 없었냐면 시꺼먼데 불빛은 전부 빨가니까 슬슬 무서워서 떨릴 정도로 사람이 없었음... 첫번째 사진은 담배 스팟 같은 곳(재떨이도 있고 아저씨 두세 분이 담배 피우고 있었음)이 뷰가 너무 좋아서 찍었던 걸로 기억. 다 야경이라 내 폰카로 건진 사진이 거의 없어서 아쉬울 만큼 (조금 무서워서 그렇지) 풍경은 계속 아름다웠다. 친구들하고 오고 싶어ㅠㅠ 절처럼 생긴 곳들도 계속 있고... 홍등도 너무 아름답게 계속 있음... 고양이도 간간이... 왜인지 크레이프 가게가 되게 많았는데 마침 현금 떨어짐+내 카드는 RFID 인식 안 되는 거라서 못 먹음
대만에서 결제 관련 신기했던 점!!
1. 우선 엄청 크거나 세련된 가게 중에도 현금 온리인 곳이 제법 있음!!! 보통 시장 같은 곳은 현금 온리인 곳이 많아도 체인점 정도 되면 카드 되지 않나?! 신기 했다.
2. 카드가 되는 곳도 IC 결제되는 곳은 거의 없고 RFID 태그 방식이다!! 이게 제일 신기했다. IC 결제... 여행 중에 딱 한 곳 됨, 초대형 까르푸ㅋㅋ 난 하필 챙겨온 잘 쓰는 마스터카드가 RFID 태그가 고장난 거였어서ㅠㅠ 진짜 고생 많이 했다. IC 칩이나 마그네틱 결제는 아예 안 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카드 OK인 곳들 전부 RFID 카드가 되는 거니까 주의!!
(+) 주연 카드 RFID 태그 고장 난 이유 : 키링으로 달겠다고 펀치 기계로 구멍 뚫었는데 가장자리에 저거 회선이 지나갔음... 몰 랐 어... 다른 카드 하나는 그래서 빛 비춰서 회로 보고 회로 안 걸리는 곳을 뚫었는데 그랬더니 구멍이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키링 고리가 안 닿아서 안 걸림 X발!!! 님들은 조심하세요...
암튼 열심히 하산을 하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다행히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한 번에 시먼역까지 왔답니다. 근데 버스는 구글맵 시간과도, 거기 전광판과도 다른 시간에... 갑자기 출몰했어요. 마치 경기 버스처럼. 내가 항시 긴장을 놓지 않는 경기도인이 아니었다면 놓쳤을 듯. 참고하세요.

모쪼록 지우펀 : 무지무지무지 아름답지만 사람 개끼니까 체력 안배 잘하고 일행 꼭 데려오기 (사유 : 난 일행 있어야 텐션 올라감 + 외곽으로 빠지면 뷰 완전 예쁜데 인적 드물고 어두워서 개무서움)
그리고 저는 제제젯 공연 일정 때매 어쩔 수 없었지만 제발 버스 투어로 가세요. 이것은 유언입니다. (스펀에서 더 말할 거임)





시먼에 돌아와서는... 현금이 동나서+우스란 줄 엄청 길어서 좀 더 놀고 싶었는데 못 놀고 숙소로 들어왔어요. 숙소에서 마침내 추가 환전 가능하고 RFID가 고장 나지 않은 카드를 꺼내서... 하... 기념으로 편의점을 털었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사실 지우펀 가기 전에 공연장 아래 편의점에서 이지카드로 산 음료. 추천 받아서 먹어봤는데 정말 사과향 홍차입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원래 이런 차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음. 그래서 무난했던 감상?
그리고 두 번째 사진 자몽 소다? 자몽 콜라? 개 맛없음. 대만에서 마신 음료 중에 최악 최저
초코퍼프는 맛있었는데 밀크티가 더 맛있었고요. 저 요구르트 모양은 그냥 요구르트 맛인데 안에 젤리가 재밌어서 굳이 샀다 싶지만 후회는 안 했음! 펩시 제로는 그냥 펩시 제로 맛. 펩제는 라임이 역시 짱인 듯. 근데 대만엔 없더라고요.
아무튼 빠방해진 지갑으로 친구들이랑 동생 줄 크림퍼프 밀크티 맛이랑 푸딩을 사서 캐리어에 쑤셔넣음. 이날 루루네는 새벽이나 되어서 끝나서... 숙소에서 여유롭게 씻고 초코퍼프 먹으면서 쉬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림ㅋㅋ 뭔가 루루 들어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그때 일어나서 대화도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남ㅋㅋ 네기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듣다가 아리사도 귀여웠다고 하고 잠든 듯

오늘은 마지막 날!! 야무지게 체크아웃 하고 은율님과 스펀에 가기 위해 나왔당 지하철을 타다가 기차로 갈아 타는데 기차가... 배차가 막 1시간 이러고 그냥 로컬라인이라고만 써 있고 플랫폼도 모르겠고ㅠㅠ 역무원한테 물어봄+감으로 어케든 찾아다님.


무슨 역이었지?! 로컬 트레인으로 갈아타는 역이었는데!! 역사에 맛있어보이는 만두 가게가 있어서 홀린 듯이 만두!! 하면서 주문했다. 기본 고기만두 하나를 시켰는데 80NT였나 100NT였나 대충 그 정도?! 근데 이게 진짜... 맛있었음... 안에 약간 불고기 같은 게 소룡포처럼 들어있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난 만두피 두꺼운 이런 거 좋아

자만추한 헬로키티. 뭔가... 뭔가의 20주년 기념으로 뭔가를 하는 것 같은데 내용도 모르겠구 내가 갔을 땐 아침이라 다 닫아가지구 못 구경했다.

열심히 갈아타서 스펀 도착!!

다행히 이날 하늘이 무지 맑았다!!!! 그래서 진짜 막 쨍하고... 여행 책자에 나오는 스펀 그대로였음ㅠㅠ 은율님이 아까 그 기차 이슈로 늦는다고 하셔서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미리 구경을 했다.


그러다가 더워서 들어간 아무 카페였는데 토스트 개맛없었음... 차는 무난... 우울하게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이랑 그냥 예쁘게 생긴 음료 먹었다. 이것도 그냥 포도향 홍차. 전날 사과향 홍차 먹고 아 맞다 나 이런 차 관심 없었지 해놓고 왜 또 비슷한 걸 시켰는지는 의문이다. 저 밀크티를 마셔서 밀크티가 마시기 싫었나? 아무튼 여기서 시간 떼우고 다시 천천히 내려가면서 기념품샵 구경하다보니 은율님이 도착했다!


소품샵에서 구경한 귀여운 부적. 내 거 분홍색이... 뭐더라?! 대충 무난한 거여서 샀던 것 같고... 아리사 색깔이 있길래 선물로 줄까 하고 봤더니ㅋㅋㅋㅋ 진상 퇴치 부적이었어!!

스펀에서 신기했던 거! 한국은 보통 폐쇄된 선로를 관광지로 활용하는 느낌인데 여기는 진짜로 기차가 다녔다. 기차 자체도 색감이 아기자기한 스펀과 어울려서 귀여웠고 기장님이 막 손인사도 하시면서 지나가셔서 너무 재밌었음. 기차 올 때마다 사람들 다 몰려가서 사진 찍음. 근데 선로에서 사진찍는 사람도 많고 저 선로 건너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많은데... 아무리 직원들이 기차 올 때마다 들어가세여!!! 하고 열심히 집어넣어도 사고가 진짜 안 나나?! 적어도 말 안 듣는 관광객들 있으면 연착은 엄청 될 듯?!


그리고 마침내 스펀에 온 목적!!! 천등 날리기!!!!!! 저 골목이 진짜 전부 천등 가게 아니면 기념품 샵이어서!! ㅋㅋ 그냥 처음 호객 당한 곳으로 들어갔다 색깔 설명도 읽어보고, 오타쿠 답게 와루아리단으로서 분홍색이랑 파란색이 같이 들어 있는 걸로 결정!! 파란색은 사업, 직업, 일 운이고 분홍색은 행복, 기쁨 이런 거라 둘이 한참을 웃음ㅋㅋㅋ 너무 와루랑 아리사잖아ㅠㅠ 귀여워ㅠㅠ



블랙기업no, 자격증 합격, 취업, 영수증 복권 당첨 등등 별 소원을 다 적음. 저것도 지금 꾸미는 중이고 열심히 깜지로 채워서 완성함. 근데 뻘하게 저 반작반짝하게 살기는 아리사 오시 마크에서 착안한 문구인데 너무 마음에 든다. 2026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써 놔야지. 반짝반짝하게 살기.


가게 주인 아저씨께서 영상도 찍어주셨는데 은율님이 넘 예쁘게 캡쳐해주심. 근데 진짜 불에 타는 거라 뜨겁더라. 소원 꼭 다 이루어졌으면><



왼쪽은 은율님이랑 만나서 짐 맡길 겸 들어갔던 카페의 만두! 카페 만두라 별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음!! 가운데는 천등 날리고 나서 우육면 가게에서 시켰던 거! 이것도 맛있었는데 우육면은 조금 달아서 둘 다 울면서 음료 사러 감ㅋㅋ 그리고 이건 나중의 신의 한 수가 되는데...

천등을 날리고는 조금 더 거리를 구경하며 돌아다녔당 개인적으로 여기도 좀 센치행, 토토로 같은 지브리 느낌이 남. 그 부모님이랑 차 타고 들어가는 그 길 느낌?!
문제는...
이러고 걷다가 우리가 지도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스펀 폭포까지 15분'
아니 분명히 구글맵이 15분이랬음. 그래서 우리는 오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리네?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함 보고 갈까여?! 하면서 걷기 시작했다.
... ...
열심히 15분쯤 걸었을까? 이런 표지판이 나타난다. '스펀 폭포까지 15분'
뭔가 좀 이상했다. 뭐지? 커다란 지도가 그려진 안내 판에 폭포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근데 뭐... 15분이면 걸을 만 하니까! 이왕 온 거 폭포를 봐야지! 그렇게 우리는 다시 지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었다.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저기도 유명한 관광지인데... 다 버스 투어로 버스 타고 와서 그런가?
... ...
그렇게 산을 향해 15분쯤 걸었을까? 이런 표지판이 나타난다. '스펀 폭포까지 15분'
이게 뭐지? 교통 표지판을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 우리 뭐 괴담에라도 떨어진 걸까?? 풍경은 변하고 있는데??? 산속을 열심히 오르고 있는데 저 아래에서 드디어 사람들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내려다보니 무슨 흔들다리 같은 걸 여럿이 건너고 있었다. 저기에도 길이 있네? 어떡하죠 지금이라도 내려갈까요? 포기할까요? 그러나 이미 삼십 분을 땡볕에 걸은 이상 폭포도 못 보고 다시 삼십 분을 걸어서 돌아갈 수는 없었다. 함 드가죠....
그렇게 우리는 15분을 더 등산했다. 여기서부터는... 아니 아까부터는 등산이 맞았다... 진자 은율님이 음료를 마시자고 해서 우리 손에 음료가 들려 있어서 다행이었음. 진짜 너무 더웠고요...
그렇게 거의 한 시간을 건다 보니 점점 사람이 와글거렸다. 사람들을 따라 가면 될 것 같은 그런 지우펀 같은 거리가 됐다. 이쯤에서 우리는 합리적으로 의심했다. 버스 투어도 투어지만 우리가 모르는 길이 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땅에서 솟진 않았을 것이다. 아까 그 수상한 다리...

그리고 앞뒤로 오가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며 우리는 깨달았다. 우리가 등산로로 왔다는 사실을...
어쩐지 너무 오래 걸리고... 사람은 없고...
ㅜㅜ
그렇지만... 정신 승리 같지만 산 풍경도 엄청 아름다웠고...
아무튼 스펀 폭포는 예뻤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뭔가 음식 파는 데랑 기념품 파는 데랑 분위기가 약간ㅋㅋ 중딩 때 강원도 수학여행 갔을 때랑 비슷했음 지리산 등산할 때 초임 바이브ㅋㅋㅋㅋ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려올 때는 택시 탔어요.

하산하고 나니 시간이 좀 애매한데 기차는 삼십 분 넘게 기다려야 해서ㅠㅠ 결국 짐을 찾은 뒤 다시 택시를 타고...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갈 정도로 재벌은 아니라서, 기억을 더듬어서 아까 환승했던 역 중에 하나로 향했다. 공항 철도가 다니는 역으로!!
근데 공철이 5분 뒤에 출발한다는데!! 나는 표 발권한 게 자꾸 인식이 안 되는 거임!! 조급해져가지고 역무원한테 막 이거 안 된다고 보여주니까 펀치로 사용 표시 낸 다음 입장 시켜주셨다... 마지막에 플랫폼도 안내가 없어서 진쯔 아슬아슬하게... 진쯔 완전 아슬아슬하게 탑승함! 어딘가엔 안내가 있었는데 내가 조급해서 못 봤을 수도?!


공항에서 에버항공 키티 라운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내가 타는 터미널이 아니었다ㅜ 아 우울해 다음엔 에버항공 타고 올래요ㅠ
돌아오는 비행기로는 처음으로 외국 항공사를 예매했다. 제일 싸고 시간대가 좋아서... 근데 첫 외국 항공사+외국 공항이라 엄청 긴장했다. 뭐 문제 생기면 안 되니까...!!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엄청 빠르게 수속이 끝났다.
39주년 근본 버블티 브랜드라는 곳이 있길래 동전 털기용으로 샀다. 안에서 마셔도 되냐니까 그럼 서비스 비용이 추가로 청구된다고 해서 얌전히 들고 탑승 게이트로 걸었다. 근데 걸어도 걸어도 게이트가 안 나옴. 영원히 빙빙빙빙빙 복도를 따라 도는데 진심 8번 출구 플레이어 된 기분이었음. 버블티는 그냥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버블티 업계도 발전이 빠르니...
웃긴 점!! 공항에서 밍님 자만추함ㅋㅋㅋㅋㅋㅋ 아니 지금 터미널이라니까 밍님이 엥 저도요 이래서 저 외국 항공사라 같 비행기는 아닐 듯 아쉽다 이러니까 엥 저도 외국항공사예요
엥?
엥?
얘기해보니 같은 비행기여서ㅋㅋ 같이 대기하면서 이런저런 여행 후기를 나눔. 야시장에서 논 것도 특전권으로 받음 아 웃겨 아 신기해.


모쪼록 이렇게 대만 일정이 끝났다. 뻘하게 밍님 바로 가실 줄 알았는데 기다려주시고 짐 찾는 곳까지 동행하셔서 감동... 근데 버스 막차 시간 때문에 내가 밍님 버리고 짐 찾자마자 뜀 밍님 공항에 한 시간 동안 혼자 존버 함... 너무 죄송했어요//
와 근데 진짜 너무 아슬아슬하게 타서... 원래 타려던 버스 10분 차로 막차 끊기고... 공항버스 따로 저기서 뭐 끊어야 하는 거 몰라서 진짜 급하게 발권까지 하고 오느라 너무 빠듯했음... 나 타자마자 출발함 와중에 망고 날씨에 있다가 한국 오니까 너무 춥고ㅠ;
제제젯 덕에 대만 여행 너무 즐겁게 다녀왔다. 이 에 해외 스케줄 따라가는구나 싶을 정도로!! 제제젯 무대도 즐거웠지만 오타 분들과의 쌓은 추억도 너무 소중함... 여행 전에 제일 기대했던 지우펀보다 별 기대 안 하고 경험 삼아 갔던 야시장이 더 즐거웠던 것도 신기했다. 다 같이 즐겁게 떠들면서 돌아다니니까 너무 행복했다. 역시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한가 봐. 님들 사랑해여. 그리고 이런 인연과 추억을 만들어준 제제젯두. 라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