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희란 병 걸렸어 어떡해
2025. 9. 4.

어제 저녁 먹을 때 밥 친구로 틀었다가 그대로 다 봤고, 지금 정희란병 걸림. 보다시피 대놓고 페미니즘 시리즈면서, 정치적인 메시지(민주화! 저항! 투쟁!)도 있으면서, 창작자로서 겪는 여러 일들(애마 감독 서사)이 어디 한 군데 부족하거나 과하거나 정신없거나 용두사미 된 곳 없이 잘 버무려짐!! 간만에 본 취향 스트라이크 수작이라 심장이 뜀ㅜㅜ 배우들 연기 차력쇼도 미쳤는데, 그런 와중에 이 모든 것의 코어에 백합도 있다. 캐롤, 아가씨, 그리고 애마. ㅋㅋ 근데 진짜로!!!! 아 모든 캐릭터가 다 또렷하게 살아 있는 것도 좋아. 미나도 그렇고 주애 친구도 그렇고... 너무... ㅜㅜ 그리고 이 모두 사이의 정희란... 정희란 어쩔 거임... 아!!!!!!!!!!!!!!!!!!!!!!!!!!!!!!!!!!! ㄹㅇ 초반에는 너무 썅년썅년거려서 좀 옛날 페미니즘~페미니즘의 탈을 쓴 여혐 느낌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걍 너무 좋았음. 와중에 애마 감독님 찾아보니까 천하장사 마돈나랑 독전 1 감독님이시던데!!! (독전 2 개별로임... 1은 진짜 좋았음) 아 안 되겠다 이분 작품 너무 좋네. 필모 깨기 해봐야겠다. 와중에 그럼 진짜 백합 아냐...?
암튼 영화 전반에 걸친 교훈 : 썅년이 될 거면 정희란 같은 멋진 썅년이 되자